'Movie*'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2.16 [Movie]의형제
  2. 2009.02.09 [Movie]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 2008.12.14 [Movie]Australia 1

[Movie]의형제

Movie* 2010. 2. 16. 08:48 posted by 빵쥬
2010년 설날 연휴.
첫 휴일인 13일 토요일 아침.
부모님을 모시고 간만에 극장을 찾았다.

7시 50분 상영하는 "의형제".
30년 인생 두번째 조조영화.
부모님과의 첫번째 조조영화.
(최근 영화관람비가 많이 비싸져 부담이라면,
조조영화를 강력추천한다.
카드할인까지 포함해 3명 관람비가 11,000원^^)

보는내내 끊이지 않은 부모님의 웃음덕에.
정말 유쾌하게 본 영화.

포스터에도 명기되어있듯이.
의리와 의심사이에서 시작된 두 남자의 관계가.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이어져 2시간이 3초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전우치傳"에서 나름의 매력을 이미 발산한 강동원.
그리고 국가대표 영화배우 송강호.

"영화는 영화다"로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을 거머쥔 장훈 감독의
실제같은 액션신과 간간이 녹아들어있는 휴먼코메디가 잘 어우러져
2010년 상반기 최고라고 할 정도의 한국영화가 완성된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은.
부모님과의 간만의 데이트(?).
2003년 실미도 이후, 부모님과 함께 본 영화인만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설연휴는 지났지만, 나른한 주말 뭔가 신선하고 기억에 남는 일을 하고싶다면.
지금 당장 3인 티켓을 예매해보시길.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0) 2009.02.09
[Movie]Australia  (1) 2008.12.14

너무도 유명한 브래드 피트와.
지난 영화들에서 개인적으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케이트 블란쳇.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두 배우의 매력을 다시 한번, 그리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거꾸로 가는 시계이야기와 함께
시작되는 Daisy(케이트 역)의 이야기.

내일이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80대 고령의 모습과 골격으로 태어난
아이는 친모의 사망과 함께 아이의
모습에 격노한 친부의 손에 의해 버려지고.

양로원에서 노인들을 보살피던.
마음 좋은 흑인, 퀴니가 그의 엄마가 된다.

따뜻한 사랑으로 자라나는 Benjamin은
나이를 한살, 두살 먹을수록 점점 젊어가고.

그 사이 양로원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의 여인인 Daisy를 만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우정과 미묘한 감정을 뒤로 한채, 각자의 길을 걸어가던 둘은.
Daisy의 사고 이후, 감격적으로 재회하게 되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아이가 생기고 본인의 특이한 성장패턴을 두려워한 Benjamin은 친부에게
상속받은 모든 유산을 그녀와 아이에게 남긴채 홀로 떠난다.
여기에서 Daisy는 떠나는 그를 보면서 잡을 수 없었기에, 잡지 못하고.

이래저래 다시 찾아온 Benjamin과 그의 임종을 함께한 Daisy.
Daisy의 이야기를 통해 수십년이 지나 친부를 알게된 그의 딸.

영화는 긴 러닝타임만큼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다양한 교훈을 주고 있다.
많은 것을 느끼며 보았더라도, 가장 가슴에 남는 것은 개인적으로 그 둘의 애틋한 사랑이었을까.

인생에서 서로의 모습과 나이가 비슷한 시기동안만 사랑했던 그 둘의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은
모든 관객들이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평생을 사랑했더라도 함께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애틋함.

요즘, 감정이 메말라있어서 그런건지 이런 영화들이 끌리고 또, 보았더라도 또 보고싶어진다.

다시 한번 따뜻한 가슴을 느끼고 싶다면, 안타까운 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완전 강추* ^^

    
     *지난 시간에 대한 아픔과, 다가올 슬픔을 잊은채 가장 행복했던 둘만의 시간.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의형제  (0) 2010.02.16
[Movie]Australia  (1) 2008.12.14

[Movie]Australia

Movie* 2008. 12. 14. 14:34 posted by 빵쥬

원한 헐리웃의 연인, 니콜 키드만.
그리고 엑스맨의 울버린과 반헬싱의
반헬싱으로 잘 알려진 휴 잭맨.

휴 잭맨에게 별 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1인이기에 별 기대 없이
본 영화, Australia.  하지만.

장장 2시간 40여분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허리는 좀 아팠다.)

한 마디로 아름다운 영화다.

극 중 배경이 되는 호주의 자연광경.그리고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패러웨이 다운스(Faraway Downs).

모든 배경 하나 하나가 어여쁜 
주인공들의 사랑, 애정, 갈등의 
표현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백미는 극 중 '잡종'이라고
불리는 '눌라'의 노래와 하모니카
연주였던 듯. 중독성 있다.^^

게다가 영화 중반부에서 절벽으로 뛰어드는 소떼를 몰기 위해 필사적으로 말을 달렸던 장면은.
그 웅장한 소리만으로도 가슴이 쿵쿵 뛸 정도의 전율을 전해주고 있다.

잃어버렸던 사랑과 애정이라는 두 단어의 느낌을 다시 접하고 싶거나,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완젼 강추하는 영화, Australia.*

<Faraway Downs>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의형제  (0) 2010.02.16
[Movie]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0) 200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