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전환'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5.07 [MBA]선배들이 말하는 MBA 성공은.
  2. 2008.12.11 [Etc.]세컨드 옵션을 잡아라!
  3. 2008.12.10 [MBA]국내MBA를 통한 경력전환
  4. 2008.10.16 [MBA]국내Mba

[MBA]선배들이 말하는 MBA 성공은.

Master's D* 2009. 5. 7. 08:52 posted by 빵쥬
MBA에는 연봉상승도 굉장한 매력이 있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것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셔죠.
춘곤증과 더불어 나태해진 요즘, 잘나가는 선배들을 보면서 자극 좀 받아야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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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영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 한국법인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이현석씨(36).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국내 대표적 글로벌기업인 S전자에 입사했던 그는 2년 전 과감히 사표를 쓰고 서울대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 입학했다. 경영전략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었는데 직전 직장에서는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때문이다. 1년 4학기짜리 글로벌 MBA과정을 익힌 그는 지난해 졸업과 동시에 현 직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연봉이 많이 오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MBA 예찬론을 폈다.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이 연봉 상승의 수직 통로로 각광받고 있다. 학벌이 모자라거나 전공이 다르다는 이유로 금융 분야 등 고소득 직장을 잡지 못했던 많은 이들이 MBA를 통해 경영 · 금융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독일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고속철도 관련 외국계 법인에 근무하던 김일강씨(34 · 여)도 성균관대 MBA 과정을 통해 경력 전환에 성공한 케이스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경영학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 MBA와 비슷한 성균관대 SKK GSB의 문을 두드렸다"는 김씨는 최근 삼성전자 독일법인에 채용돼 곧 출국할 예정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34)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욕구로 MBA 과정에 입학했다. 대학시절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몇 년간의 직장생활 끝에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판단,해외 유학의 길을 알아 봤다. 그러나 KDI대학원 MAM 과정이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데다 영어로 상당 부분 강의가 진행됨을 알고 국내에서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로 했다. MBA 과정을 통해 채권과 주식,부동산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각 투자 대상에 대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능력을 익힌 정 연구위원은 올해 초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뽑히기도 했다.

경기 파주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문진섭씨는 MBA를 통해 사업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됐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우유 소비도 줄어들어 위기감이 커졌지만 국민대 MBA에서 마케팅 전략을 익힌 그는 스위스와 프랑스 등 선진국 사례를 도입한 체험목장 사업을 새롭게 시작,지난 6개월 동안 30%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뒀다. 그는 "재무,회계,생산,리더의 자세 등을 배운 MBA 과정은 급변하는 세계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창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대 MBA스쿨 2기 졸업생들의 경력 전환 비율은 80%에 달했다. 졸업생 10명 가운데 8명이 더 나은 조건으로 새 직장을 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KAIST의 MBA스쿨도 2006년 60%,2007년 63%에서 지난해 71%로 경력 전환 비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대 MBA스쿨 1기 졸업생의 연봉(성과급 포함)은 평균 1억원으로 MBA에 입학하기 앞서 전 직장에서 받던 연봉(4000만원)에 비해 150% 올랐다. 2009년 1월 KDI대학원 MBA과정 졸업자 가운데 27%는 졸업과 동시에 직장에서 승진하는 경사를 누렸다.

한국 기업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광범위한 동기생 인맥,해외 유명 대학과의 복수학위 협정,13개 대학 43개 과정 가운데 38개 과정(88.4%)에 개설된 영어 강의 등에 힘입어 국내 MBA 과정은 억대 연봉 소득자로 올라서게 해 주는 확실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출처: 한국경제신문 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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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세컨드 옵션을 잡아라!

Biz Issue* 2008. 12. 11. 18:55 posted by 빵쥬

직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정답은 없다.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도 중요하지만 종종 외부요인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기와 전혀 맞지 않는 업무를 해야 하거나, 심지어는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따라서 직장인에게 이러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세컨드 옵션(2nd option)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이 세컨드 옵션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흐르는 대로’ 또는 ‘앞만 보고’ 일한다. 어느 순간 자기 위치가 흔들린다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 이직을 추진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게 된다.

정년의 의미가 없어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40대 초반을 넘긴 직장인들을 기다리는 건, ‘용도 폐기 대상’이라는 냉혹한 현실뿐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택된 극소수가 되든지, 40대 중반 이전에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어느 조직의 최고경영자 경험을 확보하든지(최고경영자 경험은 직장인 커리어의 수명을 상당 시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아니면 세컨드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들 중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세컨드 옵션을 준비하는 일일 것이다.

⊙ 세컨드 옵션, 어떻게 준비하나

1.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자기 전문 영역이 있다고 멀티플레이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고유 업무 이외의 영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비하면 회사나 시장상황의 변화가 올 때 위기에서 벗어나거나,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 회사 밖에서의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라 | 취미 동호회도 좋고, 업무와 관련된 스터디 그룹 활동도 좋다. 이를 통해 지식과 인맥을 넓히고 시장의 변화와 기회를 포착하라. 의외의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잘 만든 블로그 하나가 연예계 진출의 다리가 되거나 취업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은 흔한 일이다.

3. 늘 눈과 귀를 열어놓아라 | 정보는 무서운 경쟁력이다. 남들 다 아는 정보도 다른 시각에서 보거나, 다른 정보와 조합해 새로운 정보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세컨드 옵션은 지금 역할 이외의 부분을 수련하는 것이다. 누구보다 빠른 정보의 획득은 그만큼 전문성을 강화한다. 한 헤드헌터는 신축 중인 건물을 보면 입주 예정 회사를 알아내 미리 고객사를 유치한다. 누가 한국 시장에서 칠레 와인이 이렇게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리라고 생각했겠는가? 하지만 이미 한국과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시작됐을 때부터 칠레 와인제조회사에 사업 제안을 한 사람은 있었다.

4. 세컨드 옵션은 말 그대로 또 하나의 기회일 수도, 유일한 수단일 수도, 그리고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 | 최대한 신중하라. 그러나 결정했으면 즉각 행동하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 타인의 시선, 현실적인 한계 등의 핑계를 대지 말고 세컨드 옵션을 갖추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5. 전문 서치펌을 활용하라 | 전문직일수록 서치펌을 통해 인재를 찾는 경우가 많다. 클라이언트들은 세컨드 옵션은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믿을 만한 컨설턴트들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켜라. 세컨드 옵션을 통해 자신이 또 다른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키웠음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 세컨드 옵션으로 이직에 도전할 때 주의할 점

1. 직업(job)이 아닌 경력(career)을 추구하라 | 지금의 일이 자기와 맞지 않더라도 자신의 경력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일 수 있다. 광고 카피라이터가 감성과 창의성만으로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카피라이터에게 처음 주어지는 과제는 광고 카피가 아니라 재미없고 딱딱한 제품설명서 작성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2. 당장 세컨드 옵션으로 이직하고 싶어도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 너무 잦은 이직이나 이직 시도는 장기적인 경력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도 지금의 위치에서 먼저 인정받을 때까지 참고, 다음 기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한 직장에서 1년을 채우지 못했을 때는 다음 직장에서 적어도 3년은 참고 견디기를 권한다.

3. 직원은 뒷모습으로 기억된다 | 떠날 때 깨끗한 마무리는 필수이고, 필요에 따라서는 달려와서 애프터서비스(AS)까지 하는 직원이 기억에 남고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다. 취업에 있어 전 직장에서의 평판 조회는 필수고, 당신의 과거 동료나 상사들이 모두 점수에 후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직무나 회사는 바꿀 수 있어도 평판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오래전 이탈리아에서 존경받는 기업인 중 한 명인 아드리아노 키멘토 회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행운, 능력, 노력을 꼽았다. 이어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행운이고 다음이 능력, 그리고 노력인 것 같다고 했다.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능력 있고 노력하는 사람이 실패하는 것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또 간혹 어떻게 저런 사람이 성공할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그런데 행운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능력 또한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에게는 행운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은 노력뿐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성공할 수도,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도 없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세컨드 옵션을 준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혹시 아는가? 세컨드 옵션이 바로 당신 행운의 시작이 될지.


[출처: 주간동아, 이규현 서치펌 에이퀀트 한국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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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국내MBA를 통한 경력전환

Master's D* 2008. 12. 10. 12:22 posted by 빵쥬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스쿨)이 경력전환을 위한 확실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첫 직장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거나 또다른 인생을 위해 과감히 MBA스쿨을 택한 사람들은 이를 무기로 새로운 직장을 찾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미 사회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관심분야를 체감한 만큼 MBA스쿨에 대한 만족도는 더할나위 없이 크다. 그러다보니 이들은 새롭게 찾은 직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MBA스쿨을 통해 경력전환에 성공한 이덕기,류경남,이세민, 장이반씨 등 4인의 체험담을 직접 들었다.

'첫 직장은 양보하지 마라.'

최근 만난 내년 졸업을 앞둔 한 대학생은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줬다. "졸업한 선배들이 첫 직장은 절대 양보하지 말라고 했어요. 한번 눈높이를 낮추면 절대로 원하는 데로 갈 수 없다고…."대학교 1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를 해왔다는 그는 "남들이 알 만한 대기업이 아니면 취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인재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똘똘한 학생들은 냉정한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셈이었다.

한국은 패자부활전이 없는 나라다. 대학 졸업장이 평생을 따라다니고 첫 직장이 앞으로 30년을 결정한다. 한 번 실수로 첫발을 잘못 디딘 이들에겐 만회할 기회가 좀처럼 부여되지 않는 참으로 냉정한 사회다.

대한민국, 그 냉정한 학벌의 굴레

그래도 희망은 있다. 한국형 MBA스쿨을 지렛대 삼아 첫 직장의 '덫'을 멋지게 벗어던진 이들이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 운이 나빠서,실력이 부족해서 첫 직장에서 삐그덕거렸던 이들에게 한국형 MBA스쿨은 기꺼이 '황금 사다리'가 되고 있다. 서울대 MBA스쿨에 따르면 지난 8월 졸업한 2기생들의 경력전환비율은 80%에 달한다. 졸업생 10명 가운데 8명이 더 나은 조건으로 새 직장을 구했다는 의미다. 작년에 졸업한 1기 졸업생의 연봉(성과급 포함)은 평균 1억원에 달해 이전 직장에서 받던 연봉(4000만원)에 비해 150%나 올랐다.

KAIST MBA스쿨도 2006년 60%,작년 63%였던 졸업생의 경력 전환 비율이 올해는 71%까지 올랐다. 지난해 졸업한 2기생의 연봉상승률도 47%에 달한다. 한국형 MBA스쿨이 첫 직장에 실패한 대한민국의 20∼30대 젊은 직장인에게 '패자부활전'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대학들이 말하는 한국형 MBA스쿨의 최대 장점은 광범한 네트워크와 한국기업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다. 졸업 후 한국에서 일을 하려면 해외 비즈니스 스쿨을 나오는 것보다는 국내 MBA 네트워크가 훨씬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고려대 금융 MBA스쿨 졸업생인 A씨는 동기의 추천으로 취직에 성공했다. 1년 동안 고등학생처럼 동고동락한 MBA스쿨 동기는 비즈니스 현장에 나가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한국에서 배워라

한국 기업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는 국내 MBA스쿨만의 경쟁력이다. 사실 해외 MBA스쿨에서 배운 해외 기업 사례가 정작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요즘 기업체 임원들은 부하직원들로부터 "해외에서는…"이란 말을 듣는 걸 가장 싫어한다. 이런 말을 들을라치면 곧바로 "그래서 뭐? 한국에서는 어쩌라고?"라고 되묻기 일쑤다. 해외 기업과 한국 기업의 현실이 다르고,그러다보니 문제의 풀이법도 달라야 한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 MBA스쿨에서 한국 실정에 맞는 한국 기업의 사례를 공부해 현장에 나가는 것이 상당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한국형 MBA스쿨이 '토종'만을 고수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MBA스쿨 대부분이 해외 유명 대학들과 제휴해 복수학위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는 미국의 듀크대,중국의 베이징대,프랑스의 에섹대 등과 제휴해 이 가운데 한 곳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서강대는 1년은 서강대에서,나머지 1년은 미국 미네소타대 칼슨 스쿨과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 비즈니스스쿨,영국 카스 비즈니스스쿨 등 유명 대학 한 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

'경력전환' '억대연봉' 두 토끼 잡아

국내 13개 MBA스쿨의 총 42개 과정 가운데 35개는 영어 강의 교과목이 개설돼 있다. 13개 주간 과정과 1개 야간ㆍ주말 과정은 100% 영어강의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 발판을 마련하면서도 눈은 세계를 볼 수 있다는 게 한국형 MBA스쿨의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형 MBA는 출범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월 올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 한국형 MBA스쿨의 전체 경쟁률(주간과정 기준)은 평균 1.89 대 1로 작년 하반기 1.56 대 1보다 상승했다. 10월에 모집하는 내년 상반기 MBA스쿨에도 직장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형 MBA스쿨 졸업생들은 "첫 직장은 잊고 국내 MBA스쿨에 도전한다면 경력전환에 성공하고 억대 연봉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출처: 다음까페 "MBA School"]

[MBA]국내Mba

Master's D* 2008. 10. 16. 08:52 posted by 빵쥬

2006년 9월 문을 연 ‘한국형 경영전문대학원(MBA)’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연세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 등 7개 대학이 문을 열었던 한국형 MBA 과정은 2007년 5개 대학에 더 생겼다. 현재 이들 대학 MBA 과정의 재학생 수는 1100여 명. 매년 졸업생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성공적인 취업을 하려면 스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서울대 글로벌 MBA는 지난달 29일 2기 학위수여식을 했다. 졸업생 중에는 금융권 요직으로 옮겨 경력 전환에 성공했거나 억대 연봉의 꿈을 이룬 이들도 있었다. 국내 MBA를 100% 활용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전직에 성공한 사례를 알아본다.

경영 실무 전반을 가르치는 MBA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경력 전환과 이직을 실현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국내 MBA 대학원의 ‘고객관계관리’ 수업 장면. MBA에서는 토론과 실습, 사례 연구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의 실무 처리 능력을 키운다. [KAIST 제공]
◆대기업 기획실에서 전략 컨설턴트로=국내 전자 관련 대기업 출신 이모(35)씨. 그는 졸업 한 달여 전 일찌감치 글로벌 컨설팅 업체 입사를 결정했다. 국내 MBA 출신으로 곧장 컨설턴트로 입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연봉도 해외 톱 클래스 MBA 출신 못지않게 받았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전략 관련 업무를 했던 그는 실무 경험에 비해 이론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MBA에 지원했다. 해외 학교도 고려했지만 ROI(Return of Investment:투자수익률)를 고려할 때 1년 안에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는 국내 과정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입학 직후부터 경력 전환 전략을 짰다. 팀 프로젝트에선 항상 주도적인 위치에 섰다.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기 전, 자신의 생각을 먼저 세워놨다. 남의 의견에 영향 받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기업 사례를 연구하는 ‘케이스 스터디’ 때는 기업이 어떻게 됐는지부터 알아보기보다 자신만의 해답을 구하는 데 주력했다. 기업의 핵심 역량을 파악한 뒤, 그 결론이 단기적 이익이 아닌, 진정한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것인지 되물었다. 전략·국제경영 등의 과목에서 배운 이론적 틀(Framework)에는 항상 다니던 기업의 사례를 적용시켜 봤다. 3, 4학기 선택과목을 들을 때는 일부러 재무 관련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었다. 평소 부족한 분야라고 느꼈던 터라 컨설팅 업무를 위해선 꼭 넘어야 할 산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교내외 경연대회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방학 없이 진행되는 1년 과정이라 인턴 기회가 없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에서 주최한 프로젝트에선 국내 게임업계에 대한 투자 전략을 연구했다. 평소 수업 준비만도 빠듯했지만 주말 시간을 모두 할애해 프로젝트에 매달렸다. 컨설팅 업무를 실제로 경험해 볼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발표는 삼성증권 고위 임원진 앞에서 영어로 진행됐다. 이씨는 “전문가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한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같은 팀 5명 가운데 3명이 삼성증권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면접 준비는 입학 직후부터 꾸준히 했다. 컨설팅 인터뷰 관련 책을 구해 읽어보긴 했지만 여기에 전적으로 의존하진 않았다.

◆자동차 마케터에서 증권사 리서처로=국내 자동차 기업에서 일하던 박인우(29)씨는 파이낸스 분야로 경력 전환에 성공한 경우다. 입사 후 줄곧 마케팅 업무를 해왔던 터라 MBA에 지원할 때만 해도 금융권으로의 진출을 생각하진 않았다. 그러나 첫 학기를 마치자 마자 파이낸스로 진로를 정했다. 재무회계·재무관리·경영통계 등의 과목이 적성에 맞았던 것이다. 공대 출신이라 숫자가 나오는 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업 후엔 학생들을 모아놓고 따로 보충 강의를 해 줄 정도였다. 3, 4학기 선택과목을 들을 때는 가치평가(Valuation)·인수합병(M&A)·투자론(Investment) 등 재무 관련 과목으로만 시간표를 짰다. 이 과목 학점은 늘 ‘A+’. 그는 어렵기로 소문난 미국 프린스턴대 해리슨 홍(Harrison Hong) 교수의 투자론 수업에서도 1등을 했다. 홍 교수는 “내 수업에서 A+를 받은 학생은 전 세계에서 몇 안 된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현재 금융통화위원인 최도성 전 교수의 재무관리 수업부터 미국 듀크대 올슨(Per Olssen) 교수의 가치평가 수업까지 그는 수업에서 배운 핵심 내용을 노트 한 권에 빼곡히 담았다. 문제 풀이 역시 한 노트에 정리, 다른 과목을 들을 때 비교, 분석할 수 있게 했다.

글로벌 투자기업 칼라일그룹이 주최한 ‘칼라일 컴피티션(Carlyle competition)’은 실무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유망한 국내 기업을 가치평가한 뒤, 그 결과물을 가지고 칼라일그룹에 실제 투자를 제안하는 방식. 5명의 멤버 가운데 박씨는 재무제표 분석과 가치평가 작업을 도맡았다. 박씨는 졸업 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입사, 업무를 시작했다. 박씨는 “대부분 국내 MBA가 1년 과정이라 자칫 배운 내용이 ‘수박 겉 핥기’가 될 수 있다”며 “배우는 동안 졸업이 목표가 아니라 실제 지식을 체득한다는 자세로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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