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명]
차가운 밤에
[저 자]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 출생.
미국 델라웨어 대학 졸업.
다양한 문학 수상경력.
[내 멋대로 감상]
간결한 필체와 섬세한 감정 묘사에 매료되어
Big fan이 된지 어언 7년째.
대학교 4학년때 처음 접한 소설 이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신간들을 찾아 보곤 했다.
역시나 '차가운 밤에'에서도 에쿠니는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주로 이야기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려내는 '죽음'과 신비한 재주로
아름답게 만드는 '불륜', 그리고 항상 등장하는 '요구르트'와 '푸딩'.
다만 이 책에서 약간 달랐던 것은.
몽환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가미가 되어 있었던 점이리라.
사랑하는 개의 죽음과 개의 유령, 일본 무사 아버지의 유령, 인간에서 뱀으로, 돼지로, 조개로.
할머니의 환생과 나, 그리고 고양이의 관점에서 풀어나간 불륜의 이야기 등등.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전까지의 작품과 유사하면서도 가장 달랐던 작품이었던 듯 싶다.
잃어버렸다가 다시 내 손에 들어온 첫 작품인만큼, 고이 간직해야지.
참, 그리고 누군가 보았을수도 있겠지만, 비밀 한가지(내 입장에선 비밀이었던 듯.)를 알려드리자면.
책을 감싸고 있는 표지를 벗겨내면, 감춰져있던 흰색의 표지에 '듀크'로 생각되는 강아지의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보셨다면, 당신은...유후.ㅍㅍ)
개인적으로 직접 만나고 싶은 에쿠니 가오리.
사진만 봐도, 그녀의 작품만큼 매력적이다.
더 많은 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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