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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4 [Life]맛있습니다. 1
  2. 2010.12.12 [Etc.]좋은 사람
  3. 2010.08.02 [Etc.]마음가짐
  4. 2010.06.18 [Etc.]다행입니다.
  5. 2010.03.01 [Etc.]소소한 행복

[Life]맛있습니다.

T.Chest* 2010. 12. 24. 19:02 posted by 빵쥬

나이드니까

나이 드니까, 글쎄,
혓바닥도 같이 늙어 가는지 음식 맛을 잘 모르겠어.
내 딴에는 최대한 싱겁게 끓였는데 애들은 너무
짜다고 난리야. 콩나물도 맛없다, 김치도 맛없다,
엄마 솜씨가 왜 이렇게 형편 없어졌냐고 타박들이야.
남편은 아무 소리도 않는데 말이야.
그러고 보니 그 양반도 맛있어서
아무 소리 안 한 게 아니라
맛을 못느껴서 그랬나 봐.

- 박혜란의《다시, 나이듦에 대하여》중에서 -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 1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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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이후, 어머님께 맛있다는 말 한마디 못해드린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새벽 2시까지 따로 나와 사는 아들을 위해 여러가지 반찬 만드시면서
흘린 땀과 쏟은 애정과, 참으신 잠을 생각하면서. 맛있게 먹었지만.
그 말은 또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마음 속의 그 말을.
정말 내게는 아무 것도 아닌 말을.
하지만 그 분께는 무한한 기쁨으로 다가갈 그 말을.
해드려야겠습니다.

"엄마, 무쟈게 맛있어요."


    [사진출처: 영화 "엄마"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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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좋은 사람

T.Chest* 2010. 12. 12. 13:27 posted by 빵쥬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님께서 읊어주셨다.
아쉽지만 나만을 위한 자리가 아닌, 익명의 대중들 앞에서.

차분한 가운데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발음해주시는 덕분에.
눈을 감고 마음 속에 한글자 한글자 새겨, 담아 넣을 수 있었다.

다시.

눈을 감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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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람의 숲에서

                                      박노해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싶어진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그 사람이 걸어온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그 발길에 스민 햇살과 바람과 풀꽃과 별들
그 걸음에 새긴 땀과 눈물과 상청와 다짐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싶어진다


참사람의 향기에
아름다운 사람의 등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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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마음가짐

T.Chest* 2010. 8. 2. 08:58 posted by 빵쥬

2010년 8월 시작이다.

유난히 힘들고 짜증나고 지치기만 했던 올해인데.
지금도 뭣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 지독하게 걸려 고생중이다.

하지만, 금요일과 일요일 수영하며 물속에 잠겨 생각하고 다짐하고.
오랜만에 찾아간 교회에서 반성하고 기도하며 다짐하고.

다시금 삶의 활력소를 스스로 찾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시작하려 한다.

EBS 토익. 토익스피킹. JLPT. Book. 한강횡단대회. 부모님효도관광.

하나,둘,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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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다행입니다.

T.Chest* 2010. 6. 18. 20:18 posted by 빵쥬

떨어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합니다.
시간제한이 있는게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완전히 바닥에서 다시 출발하는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정 아니다 싶으면 스스로 뛰어내리겠습니다.
그렇게 생긴 상처라면 온전히 제 몫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았으니 참 다행입니다.

 -  정헌재의 [멈추지 말아요, 완두콩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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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슬럼프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걱정들이 있다.
없는 사람들은 정말 대인배, 그 옛날 공자보다도 더 뛰어난 사람.
혹은 현실에 안주하며 배나 채우며 생각 없이 사는 사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숨을 고른다.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
스스로 뛰어내린다.

결국 개인 선택의 문제다.

후웁.
숨을 고른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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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소소한 행복

T.Chest* 2010. 3. 1. 21:56 posted by 빵쥬
아시야
에게
나카츠가 말했다.

행복이란 것이.

네가 행복한 건지.

네가 바라는 사람이
행복한 건지.


웃음의 대화.
15분간의 설겆이.
통돌이 세탁기.
시크릿 가든.
E-mart.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U. Wake up.


[사진출처: 다음까페 "Amu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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