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우안(右岸)

BooK* 2009. 6. 2. 19:41 posted by 빵쥬
[서 명]
우안(右岸) 큐이야기 1권,2권

[저 자]
츠지 히토나리
1959년 도쿄 출생.
1989년 "피아니시모"로 제 13회 스바루 문학상 수상.
1999년 "흰 부처"로 프랑스 굴지의 페미나상 수상.
그 외 다수의 수상경력.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내에 잘 알려진 것은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지요.

[내 멋대로 감상]
2009년 국제도서전에 에쿠니가오리가 왔었다는
사실을 팬사인회 당일 오전에 알게 된 아쉬움에.

바로 교보문고(요즘 포인트 쌓는 재미가 쏠쏠함ㅍ)로
한 걸음에 달려가 씁쓸한 마음을 달래며 산 책.


큐이야기 1권과 마리이야기 2권을 사는 우(愚)를 범하기도 하였지만.

고마운 그 분이 지난주 토요일 큐이야기 2권을 내게 사주어 총 4권의 책을 모두 소장하게 되었다.
(마리이야기 1권은 내가 샀다.ㅍㅎ)

그 중 츠지 히토나리의 이야기인 "큐이야기"를 읽은 지금.

"냉정과 열정사이"와는 굉장히 다른.
연애소설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내면과 세상살이에 대한 통찰이 깃들어 있는.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느낌에 빠져 있다.

초능력자인 소후에 큐를 중심으로 인간의 존재가치와 목적지향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장난스럽게, 그리고 때로는 사랑스럽게.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담아 독자의 입장에서 읽기 편하게 그려내었다.

정신적 지주였던, 그리고 자신의 아들로 환생하여 태어난 소이치로와.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설정해준 누런할망과 깜장고양이 비목대사.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마음을 가장 뒤흔들었던 큐가 사랑한, 그리고 큐를 사랑한 네네.

많은 인물들과의 관계와 에피소드 중에서도 네네에 대한 기억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가장 아련하다.

하지만, 마리와의 관계. 소설에서 가장 부각시킬 것이라 기대해서 그런걸까.
큐와 마리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된 극적요소가 다소 부족했던 것 같아 약간은 혼란스럽다.

"냉정과 열정사이"만큼 동일한 시간대에 서로 무엇을 하고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도 덜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약간은 궁금하지만.


     "나는 우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좌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같은 지구에 존재하는데도 나는 좌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릅니다.

      인생과 인생 사이에는 강이 흐릅니다."


잃어버린 감성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되찾기 위해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었던만큼,
내 마음을 풍족하게, 그리고 간만에 애절함을 느끼게 해준 츠지에게 고맙다.

이제, 마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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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존 F.케네디의 불륜

People* 2009. 5. 25. 12:58 posted by 빵쥬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기 마련이죠.
암살 사건으로 지금도 회자되는 케네디 대통령께서 또 한 건 제대로 해주시는군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 이후, 왜 이렇게 씁쓸한 소식들만 들리는지요.
토요일부터 계속 그냥 멍해지는 이야기들 뿐입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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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17개월간 불륜 관계였던 백악관 인턴 출신이 45년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스토리에 대해 입을 연다.

교회 관리인 직에서 은퇴한 미미 비어드슬리 앨포드(66)는 케네디와의 일을 담은 회고록을 내는 대가로 랜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선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앨포드는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백악관 공보실에서 19살의 나이로 인턴을 하고 있던 인물.

두 사람 간 관계는 지난 2003년 전기작가인 로버트 댈렉이 케네디의 전기를 내놓으면서 폭로,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댈렉은 전기에서 케네디는 1962년 6월 앨포드와 관계를 갖기 시작했으며 19살의 인턴은 "키크고 날씬하고 아름다웠다"고 묘사했다.

책이 나올 당시 맨해튼 장로교회에서 일하던 이혼녀 앨포드는 케네디가 암살될 때인 1963년 11월까지 '성관계'가 지속됐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짧은 진술을 하고는 입을 닫아버렸다.

앨포드는 일생동안 숨겨온 이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다룬 회고록 '원스 어폰 어 시크릿(Once Upon a Secret)'을 이미 쓰고 있다는 것이다.

랜덤하우스의 편집자 수전 머캔데티는 이 책이 '한 여자의 성장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포드 부인의 대리인은 "그가 2003년 자신의 스토리가 폭로됐을 때는 실신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고 싶어했다"며 "모든 기억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2009. 05.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