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4대강살리기 사업

Biz Issue* 2009. 6. 23. 20:30 posted by 빵쥬
녹색산업, 녹색뉴딜, 환경경영 etc.
점차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에 대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야심차게 진행중인 녹색뉴딜의 일환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4대강을 친환경적으로 살리면서 경기를 부양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근원적인 목적은 잊어버린채, 예산에 편성되어 있으니 눈속임으로라도 청계천 사업마냥
저질러보고 결과에 대한 판단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겠다는 못된 습관에 사로잡힌 그네들.

환경경영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을때에야 비로소 "아차" 이마를 치며,
뒤늦은 따라잡기에 급급해버려질 그네들이여.

때 늦은 후회보다는 솔직한 사업보고를 통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게 우선이지 않을까.

녹색산업과 환경경영에 관심이 많은 1인으로, 참으로 안쓰럽고 괴로운 우리네 정국이네.
========================================================================================
요즘 국토해양부는 해명자료를 내느라 바쁘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것들이다.

국토부 등 정부 부처들은 보름 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생명이 깨어나는 강을 만드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였다.

그런데 정부가 밝히지 않았던 사실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도저히 강의 생명을 깨울 것 같지 않아 보이는 계획들이다.

먼저 정부는 보름 전 4대강에 16개의 보(洑)를 만든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20개를 만들 계획이었다. 보는 간단한 설계변경만으로 대운하의 갑문으로 바뀔 수 있어 4대강 사업이 대운하의 전초 단계일 것이라는 의혹을 불러왔다.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23일에는 ‘낙차공(落差工)’으로 불리는 콘크리트 구조물 161개를 만드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낙차공은 강 바닥 경사가 클 경우 모래가 쓸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인공 시설물이다.

이런 시설물이 설치되면 모래와 자갈로 바닥을 이뤘던 자연하천의 본래 모습은 파괴될 수밖에 없다. 물고기들이 오가는 것을 방해해 생태계를 교란할 것도 우려된다.

이처럼 중요한 사실들이 종합계획 발표 때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부의 해명은 옹색하다. 보의 숫자를 줄여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규모가 작고, ‘물놀이용’이라서”라고 했다. 낙차공은 “친환경적으로 만들 계획”이라는 게 전부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일단 콘크리트부터 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하지 않은 사실이 하루가 다르게 드러나는 것은 사업추진에 장애가 되는 사실을 숨기려 했기 때문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가 아니다’는 정부 얘기가 언제 뒤집힐지 모르겠다.

[출처: 경향신문 6월 23일 기자메모]

  • 사업 전 낙동강

  • 사업 후 낙동강

  • 사업 전 영산강

  • 사업 후 영산강

  • 사업 전 금강

  • 사업 후 금강


'Biz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z]숫자로 보는 경제  (0) 2009.11.15
[Etc.]미국 금융규제개편안 논란  (0) 2009.06.19
[Etc.]미국 금융규제 개혁안  (0) 2009.06.18

[Word]증시와 관련된 영어표현

English* 2009. 6. 23. 08:47 posted by 빵쥬

증시에서 호황을 누리거나 주가가 오르는 장세를 bull market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로는, 황소가 적을 향해 공격할 때 뿔을 사용하여 상대를 들어 올리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이에 반해 주가가 하락하는 장세는 bear market이라고 한다. 곰이 공격을 할 때 상대를 잡아 땅에 내리꽂는 것에서 유래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인해 증권 시장은 bear market이 장악했다. 방만하게 운영하던 금융 기관들과 기업들이 줄줄이 파산 신청을 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암울해 졌고, 이것이 고스란히 주식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예문 1] The US stock bull market began in 1982 and ended in 2007.
            미국 증권가의 상승 장세는 1982년에 시작해서 2007년에 끝났다.

[예문 2] Plenty of evidence suggests the bull market may be done.
            많은 증거들이 상승 장세가 끝나 간다는 것을 암시한다.

[예문 3] This is the tenth month of the bear market.
            이번이 하락 장세가 진행된 10번째 달이다.

[예문 4] The stock market went from a bull to a bear market after October 2008.
            2008년 10월 이후로 증권 시장은 상승 장세에서 하락 장세로 넘어 갔다.

미국 정부가 엄청난 금액의 구제 금융을 금융권에 지원하고 가능성 있는 기업들에도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는 등 여러 가지 경기부양책이 제시되면서, bear market의 바닥을 치고 이제는 bull market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잠시 상승세를 유지할 뿐 여전히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라는 비관적인 주장으로 인해 주식 시장은 다시금 가라 앉기도 하고,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다시 상승하기도 했다. 이른 바 상승도 하락도 아닌 보합세를 유지하는 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bull과 bear도 아닌 보합세 시장을 deer market이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다. deer market에서는 투자자들이 투자를 자제하고, 상승세로 갈 것인지 하락세를 갈 것인지를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산악 지역에서는 사슴들이 도로에 자주 출연하기도 하는데, 밤에 도로를 지나던 사슴은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헤드라이트를 보면 박제가 된 것처럼 딱 멈춰 서 있는데, 이 모습에서 말이 유래한 것이다. 또 다른 주장으로는 도로에서 차량과 마주친 사슴이 놀라서 이리저리 날뛰는 모습이 하루 만에 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와 유사하다고 해서 deer market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예문 1] Now there's a deer market. That's what Chinese investors are calling the Shanghai stock market.
            지금은 보합 장세다. 중국인 투자자들이 상하이 주식 시장을 두고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예문 2] Market activity during a deer market tends to be low because many investors remain indecisive.
            보합 장세 속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을 못 내리고 있기 때문에 증권가의 활동이 둔화된다.

[예문 3] Market traders suggested that we are now in a deer market.
            증권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보합 장세 속에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ㆍ증시의 상승 장세 - bull market
ㆍ증시의 하락 장세 - bear market
ㆍ증시의 보합 장세(널뛰기 장세) - deer market
[출처: ㈜와이비엠시사닷컴]

'Engli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English]영어 말하기 시험  (0) 2010.04.14
[Word]슬럼독 밀리어네어  (0) 2009.06.10
[Word]Here goes  (0)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