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자리를 뜰 때 사용하는 표현

English* 2010. 12. 24. 08:29 posted by 빵쥬

회식이나 모임이 많은 시기다. 그런데 간혹 약속이 겹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에는 별로 설득력(?)이 없는 이유로 자리를 떠야 할 경우에는 상당히 곤란을 느낄 때가 많다. 특히, 윗사람이 자리를 뜨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자리를 뜬다는 게 그리 수월하지는 않다.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go to see a man about a dog이 있다. 우리말로는 '잠깐 볼일 좀 볼게 있어서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같은 표현으로 go to see a man about a horse도 있다.

여기에 dog과 horse가 나오는 이유는, 이들 동물들이 예전에는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하여(사냥개, 양치기용 개, 교통 수단으로서의 말 등) 늘 이야기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현대 사회에서 자동차, 교통, 회사일 등이 주요 핑계거리가 되듯이 말이다.

[예문 1] I won't be long. I'm just going to see a man about a dog.
             잠깐이면 될 거예요. 볼 일이 있어서요.

[예문 2] I'm sorry but he goes to see a man about a dog. Would you leave a message?
             죄송하지만 그는 어디에 잠깐 갔어요. 메시지를 남기시겠어요?

또한, 한참 이야기 하는 도중에 화장실이 급한 경우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라고 말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면 이 표현을 활용하면 된다.

[예문] Excuse me, but I am going to see a man about a dog for a minute.
          실례지만 잠시 볼 일 좀 보고 올게요.

어떤 경우에는 자리를 뜨겠다는 말도 못하고 슬그머니 자리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쓰는 표현으로 slip away, sneak away가 있다.

[예문 1] On the last night of conference, I decided to slip away for a few hours.
             회의의 마지막 날 밤에, 나는 몇 시간 동안 슬그머니 빠져 나가리라 결심했다.

[예문 2] Because the lecture was boring, I slipped away when the instructor turned towards the blackboard.
             강의가 너무 지루해서, 나는 강사가 칠판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에 슬그머니 빠져 나왔다.

ㆍ볼 일이 생기다[뚜렷한 목적, 행선지를 말하기 곤란한 경우 사용하는 표현] - go to see a man about a dog[horse]
ㆍ슬그머니 자리에서 빠져나오다 - slip away, sneak away

[출처: YBM시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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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좋은 사람

T.Chest* 2010. 12. 12. 13:27 posted by 빵쥬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님께서 읊어주셨다.
아쉽지만 나만을 위한 자리가 아닌, 익명의 대중들 앞에서.

차분한 가운데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발음해주시는 덕분에.
눈을 감고 마음 속에 한글자 한글자 새겨, 담아 넣을 수 있었다.

다시.

눈을 감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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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람의 숲에서

                                      박노해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싶어진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그 사람이 걸어온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그 발길에 스민 햇살과 바람과 풀꽃과 별들
그 걸음에 새긴 땀과 눈물과 상청와 다짐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싶어진다


참사람의 향기에
아름다운 사람의 등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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