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병가를 내고 잠시 휴식을 취했었던 그가 다시금 병가를 냈다고 합니다.
애플 직원들에게 이번에는 어떤 내용의 메일을 보냈을까 궁금해서 또 찾아보게 되었네요.

예전 병가로 떠날 때 보냈던 메일과 확실히 다른 것은.
돌아오겠다는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것.

예전 메일에서는 "look forward to seeing all of you this summer" 여름에 보자고 했지만,
이번에는 "hope to be back as soon as I can" 가능한 일찍 돌아오겠다고 하네요.

We hope you to be back soon,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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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At my request, the board of directors has granted me a medical leave of absence so I can focus on my health. I will continue as CEO and be involved in major strategic decisions for the company.

I have asked Tim Cook to be responsible for all of Apple’s day to day operations. I have great confidence that Tim and the rest of the executive management team will do a terrific job executing the exciting plans we have in place for 2011.

I love Apple so much and hope to be back as soon as I can. In the meantime, my family and I would deeply appreciate respect for our privacy.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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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emailsfromstevejo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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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맛있습니다.

T.Chest* 2010. 12. 24. 19:02 posted by 빵쥬

나이드니까

나이 드니까, 글쎄,
혓바닥도 같이 늙어 가는지 음식 맛을 잘 모르겠어.
내 딴에는 최대한 싱겁게 끓였는데 애들은 너무
짜다고 난리야. 콩나물도 맛없다, 김치도 맛없다,
엄마 솜씨가 왜 이렇게 형편 없어졌냐고 타박들이야.
남편은 아무 소리도 않는데 말이야.
그러고 보니 그 양반도 맛있어서
아무 소리 안 한 게 아니라
맛을 못느껴서 그랬나 봐.

- 박혜란의《다시, 나이듦에 대하여》중에서 -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 1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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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이후, 어머님께 맛있다는 말 한마디 못해드린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새벽 2시까지 따로 나와 사는 아들을 위해 여러가지 반찬 만드시면서
흘린 땀과 쏟은 애정과, 참으신 잠을 생각하면서. 맛있게 먹었지만.
그 말은 또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마음 속의 그 말을.
정말 내게는 아무 것도 아닌 말을.
하지만 그 분께는 무한한 기쁨으로 다가갈 그 말을.
해드려야겠습니다.

"엄마, 무쟈게 맛있어요."


    [사진출처: 영화 "엄마"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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